호세야, 호수야
작년 2월,
엄마 뱃속에 너희 “둘”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을 때는
엄마, 아빠 모두 얼떨떨했었는데..
태어난 지 1년이 된 지금은
너희들과 웃고 뒹구는 것이 어느새 엄마, 아빠의 가장 큰 행복거리가 되었구나.
그 동안 잘 자라온 것처럼,
앞으로도 너희들이 밝고 건강한 사람으로 자라가면 좋겠다.
엄마 아빠가 둘이 심사숙고해서 우리 집 가훈을 정했단다.
너희들과 상의해서 결정하지 못한 점 양해해주기 바란다.
너희들은 아직 누군지 모르겠지만, 톨스토이라는 유명한 아저씨가 한 말이야.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이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다.”
지난날에 대한 후회로 자책하거나 지난날 이룬 업적으로 우쭐해하지도 말고,
미래에 대한 환상이나 두려움에 빠져있지도 말고,
앞으로 우리 가정에 언제 어떤 일이 주어지든, 우리가 누구를 만나든
기꺼이 받아들이며 살아가도록 하자.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기보다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신 그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고,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믿음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간직한 채
우리 주변의 외로운 사람들, 비뚤어진 사람들을 너그러이 품을 수 있도록
우리 맘속에 누군가의 자리를 남겨두며 살자.
- 2009년 10월 10일,
너희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